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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살았다···사채권자 집회서 출자전환안건 통과(상보)

최종수정 2013.12.20 16:25 기사입력 2013.12.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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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재기를 노려온 STX 가 사채권자 집회에서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를 모두 얻어냈다. 이로써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STX는 20일 서울 STX 남산 타워에서 제88회 회사채와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채권자집회에서 ㈜STX는 지난 11월 부결(88회) 및 표결 연기(97회)된 3호 의안 '출자전환의 건'에 대해 각각 출석한 채권총액의 98.4%와 99.5%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었다.

이로써 88회, 96회, 97회 모두 '전체 사채권(발행사채 총금액)의 3분의 1 이상,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STX는 한숨 돌리게 됐다. ㈜STX가 채권단이 제시한 자율협약 선결 조건인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를 받으면서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줄고, 자율협약 개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채권단은 ㈜STX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결정하며 비협약 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사채총액이 가장 큰 88회차 사채권자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는 출자전환안에 반대했었다. 당시 출자전환안에 대한 찬성비율은 64.72%로 가결요건인 67%에 불과 1.94%포인트 모자랐다. 같은 날 97회차 사채권자를 상대로 출자전환 동의를 묻기 위한 표결 절차는 진행조차 안 됐다.
이번에 출자전환 안건이 통과되면서 STX는 2017년 12월 말까지 회사채를 만기 연장하고 사채 이율을 연 2%로 조정하는 한편, 사채 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사채권자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는 '전문 무역상사'로서 자리매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TX는 에너지사업과 원자재수출입, 기계엔진, 해운물류서비스 등 4개 핵심사업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전문 무역상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STX 관계자는 "사채권자집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전문 무역상사 STX'로의 도약이 더욱 가까워졌다"며 "이후 남아있는 절차들을 성실히 진행하는 한편, 독자 생존력 확대 및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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