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3일 "12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공동 연합실무단 첫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전작권 전환시기 평가의 핵심변수로 고려하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 연합실무단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이틀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문제를 논의했다"며 "전작권 전환시기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한 양국의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능력 ▲지휘, 통신 등 한국군의 군사운용능력 등을 전작권 전환시기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10월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때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조정하기 위해 연합실무단을 구성해 전환 시기와 조건을 공동 평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에 대한 평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전환시기에 대한 최종 합의는 내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SCM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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