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17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23.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1~11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6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를 견인한 것은 일본산 자동차들이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산 자동차들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잦아들면서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9만8000대로 전월대비 19.8% 증가했다.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도 각각 37.2%,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중국에서 12만42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다. GM 측은 올해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6만6100대를 판매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 증가율은 전월대비 19.1%를 기록했다.
궈타이 주안 증권의 해리 첸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저가의 새로운 모델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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