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베테랑 세터 이효희(기업은행)가 연패에 허덕이던 팀을 선두로 복귀시키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28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서브에이스 6개를 솎아내며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1라운드 막판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에 연패를 당하며 초반 4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선수단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은 물론 5승2패(승점 14)로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이효희의 서브가 적재적소에 주효해 어려운 흐름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장인 이선구 감독 역시 "이효희의 서브가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낙차가 크고 변화가 심하다"며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응을 못한 게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해결사로 우뚝 선 이효희는 "연습 때 상대 포메이션을 보며 공략할 지점을 연구한 게 도움이 됐다"며 "동료들이 서브가 좋다고 칭찬해줘서 더욱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1라운드에서 4연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오늘 승리를 통해 원하는 플레이를 찾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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