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경영 집중
이에 각 사 CEO들은 고유의 필살기를 앞세워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로 불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펀드업계 강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년에도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상기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은 "국내만 머물러서는 답이 없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투자대상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소형 펀드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에서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사들의 주된 운용자산이 주식이나 채권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파생상품, 인프라, 사모(PE)회사, 부실채권(NPL) 등으로 역량을 넓힐 것"이라며 "주식형 수탁고를 늘리는 동시에 운용자산의 균형적인 성장을 밑그림으로 그리겠다"고 말했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우리자산운용에도 내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박종규 대표는 "성과가 상품이라는 자산운용업 본질에 충실해 운용역량과 상품개발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표 주식형펀드 마케팅 강화와 인프라펀드 등 대안펀드 활성화를 통해 미래수익 창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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