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지난 2004년부터 '한류'(韓流)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고양지역 99만㎡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한류월드'(조감도) 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최근 한류월드 사업 재검토 용역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2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달수 의원(민주ㆍ고양8)으로부터 "한류월드 사업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달수 의원은 "한류월드 내 부지의 용도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예전에 한류월드를 문화콘텐츠 관련산업, 교육,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으로 나눠 추진했다"며 "이에 대한 용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류월드는 '한류'라는 한국적 전통성과 월드라는 세계적 보편성을 결합해 국수주의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라는 비전을 가지고 출범했다. 지난 2004년 사업이 시작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 장항동 일원 99만4756㎡에 테마파크, 호텔, 방송미디어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복합시설, 수변공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사업자가 발을 빼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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