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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위로 나는 자가용 제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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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제트기 최고봉 'G650' 사려는 부호 늘어…출고가에 웃돈까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경기부진에도 개인용 제트기 시장은 불황을 모른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고급 제트기 수요가 늘면서 웃돈까지 얹어서라도 자가용 제트기를 구매하려 드는 부호들이 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억만장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보유 중인 'G650' 제트기를 최근 아시아의 한 부호에게 매각했다. 그가 매각 대금으로 손에 쥔 돈은 7200만달러(약 771억8400만원)다. 출고가 6450만달러보다 750만달러 더 비싼 가격에 판 것이다.

미 제트기 제조업체 걸프스트림이 지난해 선보인 신형 G650은 자가용 제트기의 '최고봉'으로 평가 받는다. 민간 제트기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133㎞를 자랑하며 최장 항속거리가 1만2960㎞에 이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이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G650을 주문한 부호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부호들은 생산이 더뎌 기약 없이 기다리고만 있다. 주문자 가운데 제트기를 인수한 이는 30%에 불과하다. 지금 당장 주문해도 오는 2017년 3·4분기에나 인수 받을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웃돈까지 얹어줘가며 시중에 이미 나온 G650을 구매하고자 달려드는 부자가 늘고 있다. 제트기 매매 알선 브로커들에 따르면 미국·러시아·남미·중동의 부호들 사이에서 G650 거래가 늘고 있다. 평균 매매가는 7000만달러를 넘는다.

제트기를 건네받기도 전 프리미엄까지 받고 팔아치우는 부호도 있다. 뒤늦게 주문 대열에 뛰어들어 웃돈을 주고서라도 일찍 갖고 싶어 하는 부호가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가용 제트기 수요가 더 늘면 프리미엄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제트기 재태크'가 부호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진에도 부호가 늘고 있어 자가용 제트기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 UBS은행과 국제자산정보업체인 싱가포르 소재 웰스X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 '억만장자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세계 억만장자는 2170명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대비 60% 증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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