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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잇단 채용 비리…'무관용 원칙'으로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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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부 공공기관인 A 기관은 정식 절차 없이 간부와 유관기관 고위 공직자의 친인척과 지인 10여명을 직원으로 특혜 채용했다.

#B 기관은 특정인에 대해 서류심사와 면접평가 점수를 높이는 등 입시 성적을 변조해서 합격 조치했다.
#C기관은 사외이사, 지역 유력인사는 물론 협력업체 대표의 청탁을 받고 형식적 절차만 거쳐 지역 인사 등의 친인척을 직원으로 뽑았다.

▲김동연 실장.

▲김동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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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국무조정실이 특별점검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위와 같은 채용비리 사례가 속속 적발됐다. 국무조정실(실장 김동연)은 앞으로 이런 공공기관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

김동연 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주재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정부와 산하기관의 비리나 비정상적 관행, 복무기강을 해치는 사례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zero-tolerance) 원칙'으로 엄중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는 공공기관 부채관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재발되는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정과제의 추진에 있어 추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접시를 깨지 않기 위해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 식의 소극적 행정이나 부처 이기주의에 대해 경고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가 시급한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에도 전 부처가 기관장을 중심으로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최근 원전 납품비리, 공공기관 특혜채용, 공직자의 기강해이 사례 등으로 인하여 정부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각 기관에 방지대책 등 제도적 개선책을 통보한 만큼 이를 잘 지켜 재발하지 않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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