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삼성전자는 '비밀주의' 덕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면서 "그러나 성장전략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올해 6월과 7월 사이에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지난 8월8일 연초대비 20% 하락한 121만7000원을 기록했고, 200조원을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1달만에 179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예상을 웃돈 2분기와 3분기 실적발표를 발판삼아 다시 상승해 10월30일 150만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대거 팔았던 것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들이 점차 디자인과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언제까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부품(DS)부문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 계열 리서치회사인 샌포드 C. 번스틴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현금자산이 내년 770억달러, 2017년에는 1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004년 50%에서 2012년 5%로 줄었으며, 이것이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는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에게 메모리 이후의 다음 성장동력에 대한 확신을 주거나 현금배당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둘 다 할 수 있다면 더 좋다"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