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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미국 근로자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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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미국 주정부의 기업유치 노력과 노동자들의 근무자세에 대해 부러움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김 지사는 2일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미국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얼마 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를 다녀왔는데, 이곳은 인구 3400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국내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조지아주는 기아차 유치를 위해 무려 16년간 270만평의 공장 부지에 대해 연간 1달러의 임대료만 받기로 했고, 처음 공장 지을 때 5억달러를 지원했다"며 "이뿐만이 아니라 공장내 각종 연수원과 부대시설도 무료로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공장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은 3교대 근무이고, 노조가 없으며, 급여는 현재 국내 현대기아차 근로자들의 평균 75% 수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5만달러로 2배이상 높고, 노동절이 미국에서 생겼을 만큼, 노조의 힘이 강한 특성을 감안할 때 조지아주 기아차공장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기아현대차 근로자들은 제너시스 라인에 그랜저가 들어가면 아예 일을 못한다고 거부한다"며 "이를 볼 때 국내 근로자들과 너무 대조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조지아주내 기아차에 대한 평가도 소개했다.

그는 "조지아주는 원래 노예를 시켜 목화밭을 일구던 직물산업이 발달한 곳이었으나, 직물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기아차가 들어온 뒤 식당 사람들이 기아차 유니폼만 입으면 Sir(써)라는 경어 호칭을 쓰고, 집에는 '기아차를 우리 조지아주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걸어놓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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