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일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미국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얼마 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를 다녀왔는데, 이곳은 인구 3400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국내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 공장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은 3교대 근무이고, 노조가 없으며, 급여는 현재 국내 현대기아차 근로자들의 평균 75% 수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5만달러로 2배이상 높고, 노동절이 미국에서 생겼을 만큼, 노조의 힘이 강한 특성을 감안할 때 조지아주 기아차공장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기아현대차 근로자들은 제너시스 라인에 그랜저가 들어가면 아예 일을 못한다고 거부한다"며 "이를 볼 때 국내 근로자들과 너무 대조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지아주는 원래 노예를 시켜 목화밭을 일구던 직물산업이 발달한 곳이었으나, 직물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기아차가 들어온 뒤 식당 사람들이 기아차 유니폼만 입으면 Sir(써)라는 경어 호칭을 쓰고, 집에는 '기아차를 우리 조지아주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걸어놓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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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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