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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용 ‘염화칼슘·소금’ 친환경제품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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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올 겨울부터 인체·환경 해쳐 공급 중단…‘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 14만t 계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겨울부터 도로 등지에 쌓인 눈을 녹이는 ‘염화칼슘·소금’이 친환경제품으로 바뀐다.

조달청은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지난해까지 공급하던 제설용 염화칼슘 및 소금을 올부터 국내 친환경제품으로 바꾸고 공급하는 양도 크게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급될 친환경 제설제 계약분량은 14만t(고체 9만t, 액체 5만t)으로 지난해보다 96% 는다. 이는 최근 3년간 한해평균 제설제 공급량(13만5000t)의 104% 수준이다.

따라서 겨울 기상이변에 따른 폭설 등 특이사항이 생기지 않는 한 친환경 제설제만으로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달청은 제설제를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으로 지정, 올부터 환경부 기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사들여 공급하는 안을 확정한 바 있다.
친환경 제설제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맺었으며 한해 국내 생산량은 약 70만t에 이른다.

MAS란 각 공공기관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같거나 비슷한 종류의 제품을 수요기관들이 고를 수 있게 2명 이상을 상대로 하는 조달계약제도다.

조달청의 이런 조치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이 국민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제설제로 많이 쓸 경우 ▲땅이 산성화돼 가로수가 말라죽고 ▲수질오염 ▲도로부실·파손 ▲차량, 철재 다리 부식에 따른 수명단축 ▲호흡기질환 등 환경과 사람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환경과 사람 몸에 나쁜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 공급을 멈추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바꾸기로 했다”며 “특히 폭설 등에 따른 제설제 수급상의 문제가 없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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