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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여야대표 오후 3자회담…채동욱 사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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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보고 이어 별도로 3자회담
-민주당 채동욱 사태 맹공세 퍼부을 예정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3자회담'을 한다. 국정원 개혁 문제로 불거진 대치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여야 3자회담에 앞서 해외 순방 결과에 대한 귀국 보고를 30분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귀국 보고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새누리당)· 박병석(민주당)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김한길 민주당 대표, 최경환 새누리당·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귀국 보고에 이어 박 대통령은 황·김 대표와 별도의 자리에서 3자회담을 진행한다. 3자회담 시간은 한 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한 만큼 회담 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3자회담의 내용과 결과에 대한 브리핑은 청와대, 여당, 야당이 따로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이 회담 전 과정을 TV로 생중계하자고 제안했으나 청와대 측의 거절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 3자회담은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파행에 반발해 지난달 1일 장외투쟁에 돌입한 이후 47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장외투쟁의 기치로 삼은 '국정원 개혁'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배후엔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를 불편하게 여긴 청와대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야당은 이번 채 총장 사태에 따른 박 대통령의 의미 있는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일단 채 총장의 사퇴와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치적 쟁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고위공직자의 윤리 문제'라는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5일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지 1주일 만에 채 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사표수리를 하지 않았다.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힌 것도 배후설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따라서 3자회담에서 김 대표는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문제를 제기하겠지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공직자 개인의 문제"라고 일축하며 진상 규명이 우선이란 입장을 되풀이할 공산이 커 보인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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