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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마가 '부업'에 중독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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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마가 '부업'에 중독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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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안녕하세요'에 부업에 매달리는 엄마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는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9일 밤 방송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가족까지 동원해 가며 부업에 매달리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아들이 등장했다.
그는 "취업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데도 엄마의 부업 때문에 힘이 든다"면서 "토익 시험 하루 전날에도 엄마의 부업을 도와드리기 위해 도서관을 나와야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엄마가 부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심각해지기 때문이었던 것.

엄마는 "10년 정도 보험회사를 다닌 후 사업을 시작했지만 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후 집에서 쉬게 되니 우울증이 찾아왔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엄마의 고백에 '안녕하세요' 스튜디오는 순간 숙연해졌다.
아들은 엄마를 향해 "얼른 취업을 해서 엄마를 편안하게 해드릴 테니 이제 부업은 쉬엄쉬엄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엄마는 "지금은 바쁘게 내가 열심히 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김보성과 박준규, 위양호, 박규선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연과 함께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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