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7월 ‘외국인 통신 100% 소유’ 허용에 고무
시스테마 시암 텔레서비스의 드미트리 슈코프 CEO는 “우리는 M&A 논의에 매우 전향적”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통신 분야에 100% 지분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 인도 정부의 결정 이후 더욱 적극적이 됐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인도 정부는 통신서비스 회사 M&A와 관련한 세부지침을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M&A 규칙과 주파수할당 대가, 지방 통신회사 100% 소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스테마 시암은 인도에서 인기가 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으로 약 980만 명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NTT도코모의 지원을 받는 타타 텔레서비스와 인도 업체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이 이 회사의 경쟁자다.
이동통신 사업권을 상실한 다른 서비스 지역에서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도 대법원 판결로 22개 사업권 중 21개를 잃었다.
인도 대법원은 2008년 2세대(2G) 이동통신 사업권 입찰이 규정 위반과 특혜로 이뤄졌다며 사업권 122개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시스테마 시암 외에 노르웨이 텔레노르, 아랍에미리트(UAE)의 에티살라트, 바레인이 바텔코가 인도에 투자한 사업이 취소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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