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도 채용규모 유지할 듯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올 하반기 대졸채용 예정인원은 67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수준이다. 하반기 고졸채용은 아직 미정이지만 올 상반기 고졸행원 채용이 44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채용규모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채용규모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지난해 채용규모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올 하반기에 이미 14명을 채용했으면 10월과 11월께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상반기에 23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임 행장 선임 여부에 따라 추가 채용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달리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순이익 감소폭이 적고 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방은행은 상대적으로 지역밀착형 경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쉽게 채용규모를 줄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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