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Q 영업익 전년比 65.4%↑… 게임부문 93% 성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CJ E&M 이 게임 등 주력 사업부문의 성장호조에 힙입어 양호한 올해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CJ E&M은 8일 오후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기준 2013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3917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65.4% 늘어난 19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59억3000만원으로 51.4% 감소했다.

신작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고 영화 '이별계약'의 중국 흥행도 이뤄지면서 게임, 영화,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49% 증가를 기록했다.

방송사업부문은 전체 방송광고시장의 역성장세로 광고 매출이 부진했지만 '보이스코리아2', '겟잇뷰티', '나인' 등 앵커 프로그램의 확대로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매출은 12% 늘었다. 또 국내 VOD 매출 증가와 '응답하라 1997', '미친사랑', '몬스타' 등 프로그램의 해외 판매로 19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사업부문에서는 '마구마구2013', '모두의마블', '다함께삼국지' 등 모바일 게임이 흥행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103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음악/공연/온라인사업부문은 507억 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다. 로이킴, 홍대광, 이효리, 이승철, 신화 등 뮤지션들의 음반/음원과 콘서트 매출 확대로 음악사업부문 매출이 3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온라인사업부문에서는 컨버전스 사업 매출에 힘입어 15% 성장했다.

영화사업부문은 기획과 투자에 참여한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이 중국에서 제작비의 6배가 넘는 1억9000만 위안(약 350억 원)을 기록한 것이 실적을 이끌어 37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늑대소년',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워' 등의 부가판권 매출도 전년비 16% 늘어난 58억원이었다.

CJ E&M은 “3분기에는 '꽃보다 할배', '슈퍼스타K5', '응답하라 1994', 영화 '스파이' 등 기대작들을 대거 선보이고 다수의 모바일 게임도 추가로 출시해 각 사업부문별 콘텐츠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