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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랍스터 풍년…가격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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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급 요리’의 대명사 랍스터가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기후 변화로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메인주의 해양자원부 자료를 인용, 주의 랍스터 어획량이 1990년 2800만파운드(1270킬로)에서 지난해 1억2600만파운드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랍스터 성장이 빨라진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랍스터 수요는 연료와 장비 비용이 상승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랍스터 공급량은 2008년 이후 80% 늘었다.

이 때문에 랍스터 도매가는 두 배 가까이 떨어졌다. 2005년 파운당 4.63달러에서 지난해 2.69달러로 폭락했다. 보스턴 시내에선 생물 랍스터가 9.99달러에 팔린다. 랍스터 업계는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고통받고있다. 패트릭 맥커른 메인주 랍스터어부협회 전무는 "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급증하는 공급량을 약해진 시장에서 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식탐도 랍스터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UN 농업기구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고급 요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해산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하지만 랍스터 시장은 다른 양상이다. 올해 들어 중국인들의 대규모 주문으로 랍스터 가격은 하루 만에 파운당 2.50달러나 올랐지만 주문량을 채우기도 전인 한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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