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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재조합 탄저백신 제조법 美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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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녹십자 공동 개발…2015년 개발 완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에서 개발중인 재조합 탄저백신 제조법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녹십자 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재조합 탄저백신과 관련, 지난 2011년 1월 출원한 '탄저방어항원의 제조방법'이 미국 기술특허(제12/812,176호)로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얻은 제조방법은 질병관리본부와 녹십자가 지난 2002년부터 공동으로 자체 개발 중인 탄저백신의 주성분인 탄저방어항원을 제조하고 고순도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탄저는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탄저 포자를 흡입하거나 감염된 동물 또는 동물의 부산물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 오염된 고기를 먹는 경우 감염된다. 상처 난 치부를 통해 감염되는 피부 탄저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호흡기 탄저는 조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률이 80%에 이른다.

개발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중요한 백신 성분인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으로, 기존 백신의 제조조건에 따른 성분차이와 부작용을 개선했다. 또 대량생산 효과가 뛰어난 비병원성 균주인 바실러스 브레비스를 생산시스템으로 사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통제와 관리, 병원체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오는 2015년부터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을 생산·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부 측은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생물 테러나 실제 전투상황에서 탄저균이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국가적인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각종 신종감염증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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