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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선의 펀드브리핑]2低1高 시대, 자산배분형 인컴펀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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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주식은 불안하고 부동산 시장 하락세는 여전한 가운데, 예금 금리마저 연 3%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관심을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투자상품 중 하나가 바로 인컴(income) 펀드다. 최근 시장에서 말하는 인컴 펀드란 해외채권, 배당주, 수익형 부동산 등 인컴형 자산 각각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투자금액을 배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인컴 펀드가 기존 주식형 펀드 등에 비해 가장 유리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이자, 배당 등의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앞으로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돈을 적립하기 보다는 빼 쓰는 사람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이런 유형의 투자자들과 잘 맞는 상품은 월지급식 펀드 등의 인출형 상품이다. 그리고 이런 인출형 상품의 운용에 가장 적합한 자산이 바로 인컴형 자산이다.

인출형 상품은 특정 기간마다 일정한 금액을 투자자가 찾아가게 된다. 이때마다 자산을 일부 팔아야 한다면 아무래도 해당 자산의 가치가 훼손되기 쉽다. 많은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팔게 되므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인컴형 자산은 꾸준하게 현금 흐름이 발생하므로 투자자들의 인출 요구에 쉽게 대응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보유자산의 매도에 의해 발생하는 가격하락 압박도 상대적으로 적다.

비교적 낮은 변동성으로 예금 금리 이상의 장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컴 펀드의 매력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은 주식 등의 급락을 경험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예금에만 머물기에는 지금의 초저금리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이 선택할 대안은 그 중간일 수밖에 없다. 즉 주식 등의 위험자산보다는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그런 상품군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컴 펀드는 이런 유형의 상품군에서도 대표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할 수 있는 인컴형 상품의 매력은 그 수익원천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채권형 상품은 주로 채권에 투자하고 주식형 상품은 주로 주식에 투자한다. 그러나 자산배분형 인컴 펀드는 국내외의 채권, 배당주, 리츠 등 모든 유형의 인컴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이 말은 좁게는 다양한 자산들 간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수익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서 자산배분비율을 변화하는 방식을 통해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의 '2저(低) 1고(高)' 시대다. 저성장은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낮출 것이고, 저금리는 예금의 매력을 훼손할 것이며, 고령화는 현금흐름을 중요한 투자목적으로 만들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가장 크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자산군 중 하나가 인컴 펀드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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