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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문제' 미온적인 중국 함께 압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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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변화 위해선 中 협조 제일 중요"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미·일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론에 공감하고, 중국이 움직이도록 함께 압박하기로 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을 찾은 한·미·일 외교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 등을 협의했다.
회담에 참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태도를 바꾸려면 중국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한·미·일은 중국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중국의 행동을 이끌어 낼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한 게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번 회담에서는) 왜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지 등 큰 틀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3국 외교장관은 한·미·일 대북 공조도 당연히 중요하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외교장관들은 전체 회담 시간 40여분 중 절반 이상을 북핵 문제 논의에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간에는 지역·국제 문제 등을 다뤘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회동했다. 왕 부장은 박 외무상과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의 변하지 않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왕 부장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대북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윤병세 장관의 말에, 호응 대신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주장하며 한·미·일 등 국제사회와 중국 사이의 온도차를 재확인했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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