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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갈등 中·日, 정상회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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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직후 일본이 '조건 없는' 중일 정상회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이날 중ㆍ일 정상회담과 관련, 조건을 붙이지 말고 일단 회담을 갖자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일단 만나는 게 바람직한 외교 자세"라면서 "만난다, 안 만난다를 서로가 (정상회담개최의) 조건으로 내세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측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에 대해 일정 조건을 일본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데 대해 중국에 양보를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중국이 요구하고 있는 정상회담 개최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면서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상간 회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강연에서 "(중ㆍ일간에) 여러가지 절충은 하고 있으며 서로간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8일인터넷 매체가 주최한 당수토론에서 "중국측은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해 일정 조건을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중국이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ㆍ일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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