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설치되면 삭제도 안돼.. 모든 권한 빼앗아간다
미국 IT전문매체 PC월드와 BGR 등에 따르면 컴퓨터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Backdoor.AndroidOS.Obad.a’, 약칭 ‘오배드(Obad)’로 칭하는 신종 안드로이드 기반 트로이목마 악성코드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또 작업을 은폐하기 위해 다중의 암호화된 레이어와 코드 난독화가 쓰였으며, 배후에서 작동하기에 사용자가 볼 수 없는 인터페이스도 없다. 공격자는 SMS 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에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심지어 단말기 화면을 약 10초간 안 보이게 해 이같은 행동을 가리기도 한다.
오배드는 지금까지 SMS 스팸문자를 통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 시점에서는 널리 퍼져 있지 않으며, 발견된 지 3일간 전체 안드로이드 맬웨어의 유포에서 오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0.15%에 머물렀다고 카스퍼스키는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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