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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인데 안팔린다면 일단 의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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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회사채 감별법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발행사와 증권사를 원망해도 소용없다. 어쨌든 고금리에 눈 먼 회사채 투자는 개인 자신의 결정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감안해 투자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보다 좋은 회사채를 선별하는 눈을 키울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발행 때 수요예측과 최종 청약에서 미매각이 얼마만큼 발생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요예측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발행 전 수요를 알아보는 단계다. 수요 조사에서 접수 물량이 적거나 전무하다면 해당 회사채에 대해 기관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수요예측에서 미달된 물량은 청약 단계를 한 번 더 거친 뒤 발행되는데, 이때도 수요량이 없으면 최종 미매각으로 기록된다.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발행사의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을 살펴보는 것도 필수다. 수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는 않은지, 차입금 구성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비중이 높지는 않은지 등을 봐야 한다. 차입금 중 은행에서 빌린 자금은 만기를 앞두고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사채나 CP는 그렇지 못하다.

최근 신뢰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신용등급 역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신용평가사의 홈페이지에서 평가보고서를 찾아 읽으면 발행사의 강점은 물론 약점과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까지 파악할 수 있다.

김형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지난해 웅진 사태 이후 투자에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1년도 채 안 돼 법정관리가 또 발생한 만큼 이제는 단순히 고금리라고 해서 회사채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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