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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내 골프채, 한눈에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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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과 골프화도 내 맘대로 디자인하는 '셀프 디자인' 시대

 비제이 싱의 클리브랜드 웨지(왼쪽)와 리키 파울러가 손글씨가 적인 코브라의 투어트러스티 웨지.

비제이 싱의 클리브랜드 웨지(왼쪽)와 리키 파울러가 손글씨가 적인 코브라의 투어트러스티 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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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나만의 디자인이 필요해"

"다 똑같이 생긴 골프용품에 신물이 난다면?", 또는 "특별한 선물이 필요하다면?" 골프용품메이커들의 특별한 다지인이 유행이다. 클리브랜드골프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퍼포먼스센터에 CNC밀링머신이 들어왔다. 김화진 홍보팀장은 "원하는 문구를 새겨준다"고 기능을 소개했다. 588웨지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588개만 한정 생산한 '588투어액션' 웨지에 일련번호를 새기는 데도 사용한다.
아예 클리브랜드 웨지의 옵션 중 하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연결된 컴퓨터 상에 구현되는 모든 서체로 원하는 글씨를 새길 수 있다. 로고도 그릴 수 있어 기업의 고객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피팅센터에서 직접 새겨 글씨를 파내면서 생기는 미세한 무게 변화에도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해도 된다.

무게와 로프트, 라이 등 스펙만 피팅하는 시대를 넘어 이처럼 골프채에 다양한 방식으로 개성을 더하고 있다. 코브라골프에서 새로 출시한 리키 파울러(미국)의 웨지도 화제다. 국내에는 100개만 들어온 한정판 '투어 트러스티'다. 소속선수인 파울러가 매 대회 1라운드 첫 홀에서 외치는 "Go! Time"이라는 문구가 손글씨로 헤드 뒷면에 각인됐다. 알록달록한 글씨 색깔도 이채롭다. 소장용으로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골프화도 있다. FJ다. '마이 조이' 시스템으로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남성용 기준으로 12가지 골프화 가운데 중 원하는 모델을 선택한다. 사이즈는 발 길이 뿐만 아니라 볼 넓이도 6단계나 세분화돼 있다. 짝짝이 발일 때는 양발을 다른 사이즈 주문하면 된다. 다음은 색상 선택이다. 베이스와 새들(발등부분), 신발끈 등에 나만의 컬러를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로고나 이니셜을 선택한다.
선수들은 이니셜과 함께 태극기를 넣는 경우도 많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5ㆍ교촌F&B)이 마이 조이 마니아다. 이번 시즌 롯데마트여자오픈과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직접 디자인한 강렬한 골프화를 신고 경기해 시선을 모았다. KLPGA 멤버에 동명이인이 무려 7명, 이정은5로 불리고 있어 골프화에 영문 'FIVE'를 새긴다.

드라이버 역시 컬러 옵션이 대세다. 캘러웨이골프에서 출시한 레이저 핏 익스트림 유디자인이다. 크라운과 솔, 샤프트에 각 8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경우의 수'는 512가지나 된다. 혼마의 '베레스 셀렉트 오더시스템'은 무려 1848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이미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투어를 활보하고 있다. 선호하는 색상으로 헤드와 그립을 바꿔 끼우는 방식이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골프채는 물론 의상까지 핑크로 맞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버바 왓슨(이상 미국)도 핑크 마니아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하늘(25ㆍKT)이 선구자다. 이름대로 하늘색을 선호해 하늘색 의상에 드라이버 헤드까지 하늘색이다. 다른 골퍼들, 선수들,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의 아이디어가 필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이 조이' 마니아인 이정은이 직접 디자인해 신는 골프화가 신발장 한가득이다.

'마이 조이' 마니아인 이정은이 직접 디자인해 신는 골프화가 신발장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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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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