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공작원 2개 부대 600명 편성 한일 침투 훈련도 마쳐
북한군 간부, 노동당 공작원 등 출신인 이들 탈북 인사들이 28일 한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을 침공하기 앞서 특수공작원 약 600명을 한국과 일본에 보내 미군기지와 원전 등 주요시설을 자폭테러로 동시 폭파한다는 구상이 작전계획을 세워놓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를 위해 북한 특수부대원들은 대남과 대일 부대 등 2개 대대가 약 600명이 편성됐다. 1개 대대는 3~4인 1조 80개팀이 짜여져 대남 침공전에 일본과 한국에 상륙해 미군기지와 원전,도쿄 등의 주요 시설을 자폭테러하기로 했다.
테러대상인 원전은 후쿠이와 니가타 등 일본 동해와 대평양쪽 시설이 지목됐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다른 공작기관 관계자는 특수부대가 잠수정으로 일본 근해에 투입돼 실전을 위한 훈련을 벌였으며 1994년에는 일본 근해에서 벌인 자살 폭탄레러 훈련중 공작원이 숨져 북한에서 가장 큰 영예라는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개전시 일본 전체가 미군을 지원하는 보급기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개전에 앞서 미군을 먼저 제압하기 위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의 주요시설까지 공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원전을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삼은 것은 폭파시 엄청난 피해를 주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며 전역으로 방산이 퍼져 한일 양국에서 반전무드가 확산되고 한미일의 전의를 꺾는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전직 북한 간부는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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