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총 4일 간 자사 SNS에서 370명을 대상으로 ‘지적해 주고 싶은 남성 동료의 패션 테러’라는 주제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발가락 양말'이라는고 응답한 비율이 27%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발가락 양말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발가락 양말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었을 때 최악이다’, ‘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발가락 양말을 보면 이미지가 확 달라진다’ 등의 의견을 보여 여성들이 남성의 패션을 볼 때 실제로 양말까지도 눈여겨 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위는 24%를 차지한 ‘속이 비치는 셔츠’로 여성들의 시스루룩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러한 패션은 직장에서는 상대방에게 민망함을 줄 수 있어 패션도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여성 직장 동료의 꼴불견 행동’이라는 질문에는 ‘앞에서는 친한 척, 뒤에서는 뒷담화’가 34%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것을 회사 다니면서 너무 공감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으며 이러한 동료로 인해 직장에서 만난 인연들과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여성성을 내세워 ‘남들 다하는 일, 하기 싫다고 징징대기’, ‘상사한테 애교부리기’ 등을 하는 것을 볼 때가 꼴불견 이라는 답변도 20%, 17%를 차지해 2,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응답자들은 이러한 동료의 행동이 본인의 업무 의욕까지 감소시키는 결과를 만든다고 답했다. 이어 ‘남의 패션과 헤어 지적질’, ‘쎈 척하기’가 각각 15%의 지지를 받아 공동 4위에 올랐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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