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과 일본은행(BOJ)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택지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중소형주 실적발표 등도 주요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의 중단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 주 중반까지는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만약 FOMC 의사록에 양적 완화 축소내용이 포함될 경우 주식시장의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선진국의 국채금리 상승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22일 FOMC 의사록 내용과 일본의 BOJ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주 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일본의 4월 수출 동향이다. 조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수출 증가율이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는지가 관심"이라며 "만약 수입비용이 더 크게 늘어났을 경우 엔화 약세 부작용이 부각되며 일본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본정부의 엔화약세 정책 완화 기대로 한국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주의 87%가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소형주는 아직 절반 만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달 말까지 중소형주의 실적발표가 집중될 예정이다. 곽 팀장은 "아직 미발표한 53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주대비 -1.0%, 5주전대비 -7.7% 하향되며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 우려는 컨센서스로 반영 중"이라며 "실적발표 및 향후 가이던스 제시에 따른 선별적인 중소형주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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