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IT전문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휴렛패커드(HP)는 이르면 다음주에 HP의 첫 안드로이드 OS 제품인 하이브리드PC ‘슬레이트북 x2’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한 ‘아티브스마트PC’처럼 태블릿에 키보드독을 결합하면 노트북 형태가 되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윈도8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됐다.
이미 에이수스(ASUS)나 에이서(Acer), 레노버(Nenovo) 등은 안드로이드 OS를 도입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구글의 ‘넥서스7’ 태블릿을 에이수스가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OS에 대한 다변화 움직임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넘어 PC제조사들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PC제조사들이 윈도를 당장 버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장 HP만 해도 ‘슬레이트북 x2’와 함께 윈도8로 구동되는 ‘스플릿 x2’를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씨넷은 “현재 시장의 모멘텀은 안드로이드에 있으며, 앞으로 PC시장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