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9)가 환경 보호를 위한 자선 경매로 하룻밤에 3170만달러(약 352억8000만원)를 모았다.
포브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카프리오와 그의 이름을 딴 공익재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1번째 시간(The 11th Hour)'이라는 경매 행사를 열어 당초 목표치 18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재단 측은 이날 경매에서 로버트 롱고와 엘리자베스 페이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33점을 선보였다.
최고가는 미국 추상화가 마크 그로찬의 '무제'로 예상가의 2배 수준인 650만달러에 낙찰됐다. 페이튼이 그린 디캐프리오의 초상화는 105만달러를 받았다. 디카프리오 자신도 동물을 모티브로 한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 '모노코메'를 70만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경매 개회사에서 "이제 지구상에 호랑이가 3200마리 남아 있고 바다 상어의 90%가 사라진데다 앞으로 10년 내에 아프리카 코끼리는 멸종될 수 있다"며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환경위기에 직면해 있어 우리의 생존 역시 자연보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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