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최대주주가 일본 태평양시멘트인 쌍용C&E 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 경기부양책)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일본 내수시장의 회복으로 시멘트 수요가 증가하자 태평양시멘트가 부족한 물량을 자회사인 쌍용양회를 통해 공급받기 시작했다.
쌍용양회는 앞으로도 대주주로부터 수출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수출 목표 460만t도 최대 500만t까지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마시타 유타카 쌍용양회 회장도 최근 사내 웹진을 통해 "쌍용양회는 환태평양권의 시멘트사업 확대라는 측면에서 태평양시멘트에게 있어 매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태평양시멘트의)해외 거래처에 대한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며 수출 물량 확대를 시사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멘트가 기본적으로 중량물이고 저장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산품과 달리 폭발적인 수출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면서 "태평양시멘트의 기존 수출지역의 경우 저장시설과 유통망을 갖춰 진입장벽이 그나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 "국내 시멘트업계의 수출은 국내 건설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에 집중되는 형편이라 성수기로 접어든 최근 시점에서의 대폭적인 증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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