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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5년 내 72만명 일자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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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70% 달성하려면 베이비붐 세대 지원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017년까지 베이비붐 세대 72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의 은퇴를 연착륙하지 못하면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베이비붐 세대 고용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5년 간 베이비붐 세대 취업자 수가 72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 후 1955~1963년에 태어난 인구집단으로 지난해 기준 531만명에 달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하락추세다. 2008년 76.8%에서 지난해 74.3%로 4년 새 2.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 후 퇴직이 본격화되고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실망실업자(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지만 구체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 실업자에서 제외되는 자)와 '그냥 쉬는' 베이비붐 세대가 급증한 영향이다.

직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2004년 116만2000명에서 지난해 90만9000명으로 줄었다. 도·소매업은 같은 기간 90만9000명에서 72만3000명으로, 음식·숙박업은 67만6000명에서 52만1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귀농현상으로 인해 농림어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28만3000명에서 31만4000명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현재 취업자의 23%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 취업자가 2017년까지 72만명 줄면 고용률이 6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 57만명 중 정년퇴직자는 8000명(1.4%)에 불과해 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높은 남성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 고용률이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이 경우 연간 신규 취업자 수 47만명,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률 하락폭을 줄이기 위해 정년연장 법제화를 넘어선 중장년 일자리창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는 준비 없이 퇴직을 맞는 경우가 많다"며 "과학기술서비스업과 농업을 베이비붐 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보건복지서비스업과 사회서비스업에서 장년층에 맞는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에 장기간 종사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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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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