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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근황 "허름한 술집에서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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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근황 "허름한 술집에서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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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지하철역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에 네티즌이 비난과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은 "공연장소와 출연진 구성이 유진박의 명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소속사 사장에게 감금, 폭행 당한 경험이 있는 유진박이 또다시 소속사의 횡포에 시달리는 게 아닐까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유진박은 오는 13일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대기실에서 다수의 공연단과 함께 힐링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유진박 외에 유부녀 에어로빅단, 각설이 탈춤 등이 공연된다. 주최측인 부산교통공사는 "학창시절 집단 따돌림, 이전 기획사의 횡포 등으로 사회와 벽을 쌓았던 유진박이 스스로 음악을 통해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유진박이 작은 공연을 찾아 다니며 스스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왜 이런데서 공연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예술에 지위 고하가 없겠지만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슈퍼볼 전야제 공연까지 했던 인물이 이런 공연을 하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소속사가 유진박을 세상과 소통하게 해준다는 핑계로 전국서 열리는 갖가지 공연에 무분별하게 출연 시키는 건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에 더해 부산서면의 한 식당에서 최근 촬영됐다는 유진박의 근황 모습도 충격을 주고 있다. 트위터에 전파되고 있는 이 사진에서 유진박은 허름한 식당 카운터 옆에서 전대를 배에 차고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촬영된 구체적인 날짜와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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