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용산개발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면서 건설업종의 단기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개발사업과 관련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비 30조원 규모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연장을 위한 이자 52억원을 납부 시한인 12일까지 납부하지 못함에 따라 용산개발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회복을 기다리던 건설업종에 있어서 이번 용산개발 사업의 좌초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용산개발 사업 시행사 드림허브의 주주로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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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이며, 만약 최종 부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최악의 경우 참여한 지분만큼 손실을 입게 된다"며 "손실 규모는 향후 이해관계자간 협의를 통해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640억원 가량의 드림허브 지분과 78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를 보유 중이고, 1조4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빌딩을 수주한 바 있다.
그는 "만약 드림허브 최종부도가 확정되면, 지분 640억원은 손실처리할 가능성 있어 보이며, 780억원 CB는 코레일이 시행사에게서 받은 토지매매대금(약 3조원)을 반환하도록돼 있어 상당부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의 직접적인 타격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삼성물산의 손실규모도 어느 정도 예견돼 있던 것이고 GS건설 등의 손실도 200억원 이하로 예상돼 업체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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