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2013년 소비재 산업의 현황 및 중국시장의 미래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제23회 중국 상하이 화둥 수출입 교역회’가 지난 1일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개막했다.
미국과 유럽국가의 경기불황으로 인한 중국의 글로벌 수출 둔화 우려 및 영토문제로 촉발된 일본과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교역 감소 등 대외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만5000㎥의 전시면적에 의류와 생활용품, 장식품, 선물용품 4개 분야로 3600개사가 나눠 5880여 부스를 마련하고 5일간 자사 제품 판매를 위한 열띤 홍보 활동에 나섰다.
주최측인 상하이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이번 교역회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 2만여명을 포함해 약 4만2000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최측은 해외관 주변 부스에 자국 기업중 제품 경쟁력 및 마케팅 능력이 우수한 업체를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바이어들의 관심을 극대화 시켰다.
개막 당일은 별도의 행사가 없는 게 교역회의 전통이고 비바람이 부는 날씨가 좋지 않아 참관객의 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쪼우 보 상하이시 부시장이 예고 없이 방문해 전시장을 돌아봤고, 특히 한국관에는 가장 오랜시간 머물며 국내 기업 참관 품목에 대해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상하이시는 올해에는 시 정부 차원에서 해외 유력 바이어들에게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전시회 홍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한편, 무역협회도 올해 첫 문을 연 해외 전시회 지원 행사인 만큼 전시 담당 직원들이 현장에서 참가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주말을 맞은 2일에는 바이어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도 다수 전시장을 찾아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 일부 국내 업체는 준비해 온 제품을 전량 판매하고 시급히 본사에 물량을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한국관 운영 실무를 맡고 있는 김유림 넥스페어 대표는 “화둥교역회는 세계 각국의 품격, 패션, 창조적인 전시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각각의 특색을 지닌 해외 전시품을 위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이라면 관심을 갖고 참가를 검토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문의: 넥스페어 82-2-2088-3888>
상하이(중국)=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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