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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社 신사업 추진 잰걸음…'금맥'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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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호텔사업에 뛰어든 담배가게, 음원사업에 진출한 빵집 등 최근 불황으로 내수 침체가 깊어지면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이 수익성에 독이 될 수 있어 문어발식 확장은 아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있는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가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중구 남대문로 4가 17-23번지 일대)에 특2급 비즈니스호텔을 짓는다. KT&G는 최근 2015년 하반기까지 신축하는 사업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중구청에 건축 인허가를 신청했다.
KT&G 관계자는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390개 객실을 갖출 예정이고, 건축비는 모두 KT&G에서 부담하고 외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투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고심하던 중 한국형 비즈니스호텔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음원 시장에 뛰어든 SPC그룹도 이달 중 '헬륨'이라는 브랜드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온라인 음악시장 3위인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뮤직'과 제휴를 맺었다. SPC그룹은 벅스뮤직이 보유한 음원을 가져다 쓰는 대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벅스뮤직과 나눠 갖을 예정이다. SPC그룹은 헬륨의 마케팅에 해피포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음원을 살 때마다 해피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쌓아둔 해피포인트로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온라인 음악시장은 연간 5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등 멜론이 50%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엠넷닷컴, 벅스뮤직, 올레뮤직이 뒤를 잇고 있다"며 "해피포인트 멤버십 회원이 1200만명에 달하는 SPC그룹이 음원 시장에 뛰어들 경우 사업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 한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명확한 방향 설정을 통해 신사업 역량을 구축하는 재활력은 필요하나 신사업이 되레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생존을 위한 주력 사업부 이외의 부실 자산을 정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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