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악성범죄 급증… ‘오피스텔’도 범죄예방 나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보안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2인가구가 늘면서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피스텔에도 아파트 못지 않은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는 추세다.

실제 건설사들은 오피스텔내 각층마다 24시간 가동하는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무인택배시스템이나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비상벨, 무인검침시스템은 물론 여성전용주차장을 갖춘 오피스텔까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통계청 자료를 보더라도 전체 국민의 63.2%가 범죄에 불안해 하고 있고 46.6%는 5년 전과 비교해 더 위험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1~2인 여성가구 거주 비율이 높기 때문에 보안시스템 여부는 입지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분양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춘 오피스텔로 꼽힌다. 입주민 안전을 위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동선을 분리했고 공동현관 및 지하주차장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무인경비시스템 적용으로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세대로 이동할 수 있다. 각 실마다 키페드 번호와 RF카드로 문을 열 수 있는 첨단 디지털도어록이 설치되고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해 검침원의 방문 없이 자동으로 전력, 가스, 수도 등의 사용량을 검침 가능하게 했다. 이밖에 홈오토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지하주차장의 비상벨 시스템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 KCC건설이 시공한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KCC 상암 스튜디오 380’은 오피스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외부인과의 동선을 분리했다. 여기에 여성행복주차장, 지하층 CCTV 설치로 입주민을 위한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동냉장고, 전기쿡탑,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등 실용성을 높인 빌트인 시스템 도입으로 편리한 생활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분양 중인 ‘연희 자이엘라’는 주차장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내부 등 주요 지점에 CCTV를 설치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을 높였다. 또한 번호와 카드로 문을 열 수 있는 첨단 디지털 도어록과 세대현관과 공동현관까지 통화 하나로 문을 열 수 있는 홈오토 시스템도 장착된다.

화성산업과 한국토지신탁이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 내놓은 ‘화성파크드림시티’는 입주민 별도 출입구를 만들고 입주자 전용 로비공간을 설계해싸. 주거부문과 상업시설 분리를 위한 것으로 이밖에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여성전용 주차공간, 지하주차장 비상호출시스템, 첨단 CCTV 등을 설치했다.

한편 정부 및 지자체 등에서도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오피스텔, 고시원 등과 같은 준주택을 공급할 때 설계단계에 범죄예방설계기법을 반영하도록 하는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달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앞으로 지어지는 건축물은 범죄자가 쉽게 침입할 수 없도록 수(水)공간이나 선큰 등 외부와 단절된 외벽구조 계획, 옥외 배관 덮개 설치, 일정높이(1.5m)이하의 수목식재 계획 등이 반영돼야 한다. 지하주차장은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선큰, 천창을 설치하고 방문자나 여성주차장을 구분해야한다.

서울시 역시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다가구주택, 범죄 취약지역에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해 무료 여성안심택배를 11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택배기사는 지정된 안심택배보관함에 물품을 배달하게 되고 각 회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무인택배 관제센터에서는 해당 물품의 배송일시와 인증번호를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문자 전송한다. 서울시는 3월까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안으로 시내 50여 개 장소에 안심택배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