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담뱃값 인상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해야겠지만 지난 2004년 12월 가격을 올린 후 8년이 지난 상황이라 정액으로 돼 있는 부담금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올릴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담뱃갑을 10% 올리면 소비가 3.6% 감소하는 만큼 흡연의 가격탄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가격정책 외에 흡연의 폐해에 대한 계도와 규제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저처럼 45년 흡연한 사람보다는 좀 더 정책적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과 젊은층, 최근 늘어나는 여성층에게 흡연의 부작용을 적극 홍보하는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담배가 갖는 폐해에 대해선 좀 더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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