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레이 스완이 대변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중장기적인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면서 "기업 역시 경기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환율하락과 관련해서는 "주요 선진국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하락은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초래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박 장관은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자금과 환 위험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한율 변동에 따른 피해기업'을 추가하고 자금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 우선순위를 조정하기로 했다.
환 위험관리 차원에서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지원도 전년대비 4000억원 증액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료 일부를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해 이달 말까지 결정짓기로 했다. 이 외에도 환위험 관리 관련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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