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완화 기대..'전·차' 등 수출주 매력 부각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30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직전 이틀간에만 2354억원어치를 적극적으로 담았다. 이날 역시 장 초반 지수가 보합권 공방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소폭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뱅가드펀드의 밴치마크 변경과 관련한 우려도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이머징 트랜지션 인덱스(FTSE Emerging Transition Index) 내의 한국 종목 비중은 11.29%로 지난달 8일 14.72%의 76.7% 수준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약 25% 정도의 비중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매주 4%씩 비중을 축소한다는 계획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속도로 청산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엔저 현상 및 뱅가드 우려 완화는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크게 부각시킬 것으로 진단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기준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은 10.2배로, 중국 11.4배, 일본 18.3배, 홍콩 17.7배, 대만 18.1배, 인도 16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