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방통위는 SK텔링크에 직원을 파견해 현황을 알아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다른 알뜰폰 제휴사와 비교해 SK텔링크에만 우대 정책을 펼쳤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에서 KT나 LG유플러스로 이탈하려는 가입자들을 SK텔링크가 흡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SK텔레콤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SK텔링크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소 100건 안팎이던 정도였던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900건 정도까지 늘어났다.
이에대해 SK텔링크는 "지난 1월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휴대폰 개통이 2월들어 이뤄지면서 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정당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측도 SK텔링크에 마케팅비를 중복으로 투자하면 그룹 전체에 손해가 된다는 점에서 자회사를 우회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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