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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S&P500 9일만에 하락..나스닥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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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S&P500 지수가 28일 약보합 마감되며 9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엇갈린 경제지표 탓에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됐다.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한 끝에 혼조마감됐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단기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주가에 큰 호재가 되지 못 했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18%) 빠진 1500.1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4.05포인트(-0.10%) 하락한 1388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154.30을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4.59포인트(0.15%) 올랐다. 애플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주택지표 부진+내구재주문 호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내구재 주문 지표는 기대 이상이어서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미결주택매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로 돌아섰고 낙폭을 만회한 후에는 장 마감까지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쳤다.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 증가율 2.0%를 크게 웃돈 결과였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1.3% 증가해 예상치 0.8%를 웃돌았다. 기업의 향후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비방위산업 자본재 주문도 항공기 주문을 제외할 경우 12월에 0.2% 증가를 기록해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월가 예상은 1.0% 감소였다.

하지만 주택지표는 개선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미결주택매매는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

NAR은 지난달 미결주택매매가 4.3%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미결주택매매 증가율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NAR은 앞서 1.7%로 발표했던 11월 증가율도 1.6%로 하향조정했다.

◆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위험 줄어"= 연초 이후 지속된 랠리 부담감에 주택 지표 부진이 더해지면서 피치 호재는 묻히고 말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이 부채한도 적용을 임시 중단키로 한 것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낮춰준다며 긍정적 평을 내렸다.

지난 23일 미 하원은 5월19일까지는 한도를 정하지 않고 미 정부의 부채상한을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월19일까지는 부채한도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다음달 중순께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현재 부채한도 수준을 넘어도 정부 재정 삭감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퀘스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피치는 의회의 이같은 조치가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 AAA에 대한 단기 위험을 제거했다고 평했다. 피치는 아울러 지속적인 경기 회복과 함께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 감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3일만에 반등..시총 1위 복귀= 지난주 12.03% 급락하며 시가총액 2위로 밀려났던 애플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하루만에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올랐다. 오랜만에 시총 1위에 복귀했던 엑슨모빌의 주가는 0.68% 하락해 하루만에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라는 1.96% 올랐다. 캐터필라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중국 자회사 ERA의 회계부정 때문에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캐터필라는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페이스북 주가는 2.95%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페이스북의 콜옵션 비율이 지난해 5월 상장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AK스틸이 7.43%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철강업계에 조정이 임박했다며 투자에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미 최대 철강업체 US스틸도 3.30%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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