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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물가에 임기없다···가격인상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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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물가에는 임기가 없다"며 "가공식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 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올해 첫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연초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하는 것이 올 한해, 나아가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는 업체들에게 "일부 원가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편승 인상하는 행위를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요금의 경우 파급효과가 큰 점을 감안해 확고한 안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강화된 원가분석팀을 활용해 소비자 감시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경쟁·세정당국을 통해 부당·편승인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절기·학기초 등 시기별 주요품목에 대한 수급안정과 불안요인도 꾸준히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설 성수품 및 동절기 채소류 수급안정 방안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옥외가격 표시제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등이 논의됐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설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을 구성,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통계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설 성수품·개인서비스요금 등 35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과와 배 등 16개 성수품을 평시대비 1.5배 공급하고 정부쌀 21만여t을 떡쌀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성수품 구매 최적시기, 매장별 가격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박 장관은 "동절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배추·무·대파 등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방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해 사립대 5개 대학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8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공공기숙사 건설자금을 저리(주택기금 2% 등)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는 임대형 민자사업(BTL)방식으로 올해 2개 대학에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국공유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올해 1~2개 정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도 올해 3000만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들 사업을 통해 현재 18.3% 수준인 기숙사 수용률이 20.6%로 개선되고 1인당 기숙사비도 크게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말부터 시행되는 옥외가격표시제와 관련해 그는 "우선 4월말까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처분보다는 계도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하겠다"며 "제도도입 과정에서 개인서비스 가격이 부당·편승인상 되지 않도록 현장 지도 및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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