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 분말 포카리스웨트, 롯데껌···건조한 기후, 고열량 식품 위주 등 수요파악 주효 대박행진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는 지난 해 중동 지역에서 56만2000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동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에만 수출한 것으로 2011년 7만6500달러에서 734% 성장한 수치다.
인삼공사는 올해 성공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조만간 정식 정관장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수출국도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전체로 늘린다. 영어로만 생산되던 의장도 아랍어로 만든다.
건조하고 낮 기온이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중동에서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분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 1980년대부터 판매됐던 제품이지만 최근에야 등산 및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5월부터 중동 지역에 판매를 시작한 한 포 74g짜리 제품은 12월까지 150만개 가량 팔렸다. 현재 두바이를 시작으로 바레인, 오만 등에 판매되고 있다.
독특한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제품도 있다. 1978년부터 중동지역 수출되는 롯데지주 '스파우트껌'은 현지 껌 시장의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2012년 매출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에 적합했기 때문에 이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본다"며 "스파우트껌은 육면체의 사각 껌 속에 꿀(액당)이 터져 나오는 독특한 느낌을 주는 껌으로 현지 다른 껌들에 비해 품질과 맛 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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