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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중국 현지화 전략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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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중국법인 2012년 매출 1조원 돌파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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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중국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

오리온홀딩스 그룹은 2012년 중국법인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 1조 13억원을 초코파이로만 환산하면 수량 50억개, 중량 18만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중국 국민 13억 명이 1년에 약 4개씩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담철곤 회장은 '친구가 잘 되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의 한시 '송무백열'을 인용하면서 마케팅, 영업, 인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 이는 담 회장이 중국 시장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오리온의 이같은 실적은 1993년 북경사무소 개설 후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지금까지 매출 1조원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사만 달성한 것으로 CJ제일제당 , 농심 , 풀무원 , 롯데지주 등 현지에 생산선비를 갖춘 국내 식품업체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중국 내에서 2011년 7032억원에 이어 2012년 1조 13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2년에는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제과업계 성장률이 20%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오리온 그룹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초코파이 외에 '자일리톨껌, 예감, 오!감자, 고래밥, 스윙칩, 카스타드, 초코송이' 등이다.
▲오리온그룹 중국법인 연매출 추이

▲오리온그룹 중국법인 연매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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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까다로운 중국 시장에서 판매대금 회수가 어렵거나 반품이 증가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외상 거래를 통한 단기적인 매출 확대에 연연하지 않고 거래처와 끈질긴 협상 끝에 현금 결제를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오리온그룹은 지난 2010년 펩시를 제치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과업체 중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현재 약 12조원의 중국 제과시장 내에서 리글리, 크래프트 등 세계 최고의 식품업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북경, 상해, 광주에 총 4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면 2014년엔 심양 지역에도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오리온을 이를 기반으로 중국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흥재 오리온그룹 중국법인 사장은 "북경, 상해 등 대도시 위주의 판매망을 2000개가 넘는 중·소 도시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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