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KFC의 중국 내 성장세가 둔화한 것과 관련해 식품안전 문제 외에 중국의 부진한 경기회복세, 패스트푸드 시장의 경쟁 격화, 소비자 취향 변화도 작용했다고 최근 소개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KFC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얌 브랜즈의 주가가 급락해 지난해 말 66.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KFC의 매출 부진을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 추세적 변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KFC 중국 지사가 포화상태에 이른 연안지역 대신 인구 밀도가 낮은 내륙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매장당 평균 매출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KFC 중국 지사는 매장의 90%를 쇼핑몰에 입점시켰다. 그러나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 KFC 매장까지 타격 받게 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도 KFC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앞다퉈 중국 시장에 진출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식 패스트푸드 대신 중국식 식단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KFC에 납품되는 닭들이 항생제 및 금지 약품으로 사육된 사실까지 알려져 치명타를 입은 것이다.
KFC는 공급업체 30여곳으로부터 닭을 공급 받고 있다. 그러나 전체 공급량 가운데 0.1%만 안전기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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