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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 "과학은 진화하는 진리"…고등과학원 펠로우 참여

최종수정 2013.01.04 07:58 기사입력 2013.01.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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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과학은 상식에서 부터 시작된다. 초등학생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곳에 과학은 존재한다. 과학은 '변하지 않고 고정된' 진리가 아니라 '변하고 진화하는' 진리이다.

세계적 과학철학자로 알려져 있는 영국 캠브리지대 장하석 석좌교수(46)가 오는 7일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의 '올해의 주제 연구단' 펠로우(KIAS Fellow)로 참여한다.

▲장하석 교수.[사진제공=고등과학원]

▲장하석 교수.[사진제공=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은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가 함께 모여 공동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연구방법론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서로 새로운 연구주제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일반 대학이나 기관의 학문간 융합연구와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연구시스템을 만들고 현재 독립연구단과 올해의 주제 연구단이라는 두 연구단을 운영 중에 있다.

장하석 교수는 '온도계에 담긴 철학((Inventing Temperature)'이란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온도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처음 온도계를 만든 과학자는 온도계가 정확한지 검증해야 했고, 무엇이 '정확한 온도'인지 알아야 했다. 버터가 녹는 점, 왁스가 굳는 점 등 여러 가지 사례를 연구하고 물이 어는 점(0℃)과 끓는 점(100℃)이 발견됐다. 그러나 물의 양에 따라, 주변 환경에 따라 정확한 온도는 달라지는 등 과학은 고정 진리가 아니라 발전하고 진화하는 진리라는 게 장 교수의 강조점이다.

'온도계에 담긴 철학'은 온도계에 얽힌 과학, 역사, 그리고 철학을 통해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있던 과학적 상식을 뒤엎은 책이었다.
이 책으로 장 교수는 지난 2007년 과학철학 분야 최고 권위의 러커토시상을 수상했다. '러커토시상'은 런던 정경대에서 과학 철학을 가르쳤던 헝가리 출신 과학자 러커토시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과학 철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장 교수는 과학사와 과학철학 두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능력을 인정받은 세계적 석학이다. 장 교수는 과학철학이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지식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스탠퍼드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과학철학으로 바꿨다. 스탠퍼드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 교수는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의 아들이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동생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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