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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가요축제, SBS '비주얼' KBS '혹평' MBC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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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가요축제, SBS '비주얼' KBS '혹평' MBC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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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지난 2012년 가요계를 이끈 가수들이 모인 대축제에서 SBS가 시청률 면에선 웃었다. 반면 MBC는 시청률 경쟁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내용면에선 방송3사중 가장 알찼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은 1부 7.4%(전국기준, 이하동일), 2부 8.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11년 'MBC 가요대제전' 1부 11.0%, 2부 11.7% 보다 3.6%P, 2.9P 떨어진 수치.
특히 MBC '가요대제전'은 올 연말 방송3사 가요대축제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The Color of K-POP'(이하 SBS 가요대전)은 1부 10.0%, 2부는 8.8%를 각각 나타냈으며, 28일 방송된 KBS2 '2012 KBS 가요대축제' 1, 2부는 각각 9.1%, 8.9%로 앞서간 수치로 MBC '가요대제전' 보다 비교우위를 보였다.

올해 SBS '가요대전'은 '더 컬러 오브 케이팝'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비스트(이기광·양요섭), 2AM(조권·정진운), 엠블랙의(지오·이준), 인피니트(우현·호야), 틴탑(엘조·니엘)과 여자 그룹의 카라(강지영·니콜), 씨스타(효린·보라), 시크릿(한선화·전효성) 포미닛(현아·가윤), 애프터스쿨(리지·나나)등 정상급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국내 내로라하는 초호화 작곡가 군단이 뭉쳐 '다이내믹 블랙(Dynamic Black)', '드라마틱 블루(Dramatic Blue)', '대즐링 레드(Dazzling Red)', '미스틱 화이트(Mystic White)' 라는 새로운 네 그룹을 탄생시켜 무대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또 일본 TBS를 통해 동시 생중계 되는 만큼 이번 SBS '가요대전'은 화려한 무대 연출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형 LED 스크린은 물론 무빙 스테이지, 턴테이블, 리프트, 와이어 등 무대장치도 모자라 다양한 영상, 레이저 등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이밖에도 SBS '가요대전'은 댄스,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콘셉트로 가수들이 짝을 이뤄 다양한 무대를 연출,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1991년생 카라 구하라와, 1991년 댄싱퀸 김완선의 만남. 그리고 1993년생 샤이니 태민과, 1993년 황태자 김원준의 합동 공연 등 선후배의 의미있는 무대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발라드 가수 성시경과, 2NE1 멤버 씨엘이 故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듀엣으로 열창했으며 아이돌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의 멤버 체인지 콜라보무대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KBS '가요대축제'는 올 한 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으며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쇼, 다채로운 LED 화면 등에서는 과감한 투자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가수들의 무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향은 팬들을 실망케 했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호흡이 귀를 따갑게 했으며 한 무대 안에서도 들쑥날쑥한 마이크 레벨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부족한 영상 연출 또한 비난을 비켜갈 수 없었다. 무대 중간 '가요대축제' 자막이 등장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실수가 벌어졌던 것. 마이크를 쥔 멤버를 찾지 못해 화면이 이리 저리 바뀌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비록 MBC '가요대제전'은 시청률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용면에선 그 어느 가요대축제 보다 알찼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관통한 이날 '가요대제전'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미소를 전달했다. 과거에 대한 향수, 현재에 대한 열광,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돌 일색이었던 연말 가요축제에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출연, 당시 댄스곡들을 풍성하게 풀어놨다. 후배들은 대 선배들과 한 무대에서 연신 몸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요대제전'이었다. 청팀과 백팀의 대결 구도는 경쟁보다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그동안 MBC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참여도 의미를 더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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