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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재정절벽 충격 이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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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마감 시한인 31일(현지시간)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재정절벽의 충격은 이미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치권이 이날 오전 시작된 마지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더라도 미국 경제의 위험성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그러면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이 재정절벽 충격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지난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65.1을 기록, 전월의 71.5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70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앞으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주는 기대 지수가 떨어져 소비자 심리 위축세가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뉴욕증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 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지난주 2% 정도 하락했고 재정절벽 막판 협상이 시작된 이날에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번 협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의 채무 한도 증액 협상과 비슷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팀 퀸란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와 기업인들이 정치권의 벼랑 끝 전술이 지나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미국의 일부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재정절벽 협상의 타결이 내년 초로 미뤄지더라도 투자자들이 동요하지 않을 것을 전망했다. 하지만 채무 한도 위험이 다시 드러나면 인내심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블랙록 관계자는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면 증세와 재정 지출의 삭감이 불가피해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대에서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는 또 이런 성장세가 증시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소비자 관련 업종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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