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막강 서브를 앞세운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10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23 23-25 13-25 25-16 20-18)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2점을 보탠 선수단은 8승6패(승점 22)로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홈팀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중반까지 13-13으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서버로 나선 표승주의 날카로운 목적타 서브로 내리 3점을 달아났다. 이후 고비마다 오지영과 황민경이 서브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기업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니콜의 오픈공격이 위력을 더한 가운데 이보람과 김선영은 영리한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다. 기업은행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알레시아의 후위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13-16에서 윤혜숙의 날카로운 서브를 발판으로 내리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까지 흐름을 살린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이동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패색이 짙던 도로공사는 4세트 들어 서브의 위력이 되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5에서 황민경의 서브에이스와 김미연의 시간차로 앞서나간 뒤 니콜의 오픈공격을 묶어 16-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린 기업은행의 빈틈을 공략,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초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기업은행은 8-6에서 이효희가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아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빈틈을 노린 도로공사는 김미연의 알토란같은 서브에이스 2개를 발판으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결국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도로공사가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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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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