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2차 대중교통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이번 2차계획은 올 초부터 준비돼 확정된 최종안이다. 골자는 대중교통 확대와 자동차 줄이기로,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1.3%포인트 높이고, 이용만족도도 지난해 77점에서 2016년까지 85점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1.3%포인트는 버스·지하철 통행량을 지금보다 하루평균 40만통행을 더 늘리겠다는 의미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2004년 이후 시행된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 등을 두루 재검토할 예정이다. 과거 민영으로 버스 노선이 수요가 많은 지역에 몰렸던 점을 개선키 위해 마련된 '준공영제'는 그동안 연간 2000억~3000억원씩 시비가 투입돼 재정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었다. 하지만 낙후지역에도 노선이 지나도록 해야한다는 애초의 원칙과 성과 등도 많아, 이 제도가 제대로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평과와 함께 연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조직 재정비 및 원가 절감방안 모색, 역사·차량기지 개발 검토 등을 보완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금까지 1만여명의 외국도시 관계자들이 ‘서울 대중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을 찾아 왔다”며 “제2차 대중교통계획이 마무리되는 2016년에는 누구나, 시내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